천연 벌레(모기) 퇴치제 만드는 방법 TOP3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불청객, 초파리, 모기, 바퀴벌레. 살충제를 뿌리자니 냄새도 싫고, 아이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이라면 더 걱정되죠. 그래서 저도 몇 년 전부터는 자연에서 온 재료로 벌레를 쫓는 방법을 하나둘 시도해봤어요.

처음엔 “과연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의외로 진짜 효과를 본 재료가 몇 가지 있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여름마다 직접 써보고 살충제 없이도 벌레 퇴치에 효과 본 천연 재료 TOP 3를 소개할게요.

천연모기퇴치제만드는법

식초 + 주방세제로 만든 천연 초파리 트랩

냄새 유인 원리를 이용한 간단한 퇴치법

여름철 부엌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벌레가 바로 초파리입니다. 특히 바나나나 복숭아처럼 향이 강한 과일을 두면 어디서 날아오는지 초파리가 금세 꼬이죠.

그럴 땐 식초와 주방세제, 물만 있으면 OK! 저는 작은 컵에 식초 2스푼, 주방세제 한 방울, 물을 1/3 정도 넣고 부엌 구석구석에 뒀어요.

결과는? 하루 만에 초파리가 7~8마리씩 빠져 있더라고요.

작동원리는?

식초의 신 냄새가 초파리를 유인하고, 주방세제가 액체 표면 장력을 없애 초파리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요.

투명 랩을 위에 씌우고 송곳으로 구멍을 몇 개 뚫으면 효과가 더 높아요.

페퍼민트 오일로 모기, 바퀴까지 OUT

향기만으로 벌레들이 싫어하는 천연 퇴치제. 처음엔 그냥 방향제 대용으로 산 페퍼민트 오일이었는데, 검색해보니 모기와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향 중 하나더라고요.

그래서 빈 스프레이 병에 물 200ml, 페퍼민트 오일 10방울, 식초 1큰술을 섞어서 모기장, 창틀, 싱크대 밑 등에 뿌려봤습니다.

신기하게도 모기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바퀴도 안 보이더라고요. 가끔은 페퍼민트를 면봉에 묻혀 환기구나 배수구 근처에 콕콕 발라주기도 했어요. 혹시 모르니까요. 예방차원에서 말이죠.

페퍼민트오일 주의사항

인공 향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냄새를 가지고 있으며, 바닥에 뿌릴 땐 미끄럼 주의 해야 합니다.농도가 너무 진하면 눈이나 피부에 자극 줄 수 있으니 희석은 필수입니다.

레몬그라스, 라벤더 오일도 효과가 있지만, 제가 써본 결과 페퍼민트가 가장 확실했어요.

커피 찌꺼기 태워서 모기 퇴치

친환경적이고 간편한 모기 연막 효과

처음엔 카페 사장님이 알려준 방법이었어요. 남은 커피 찌꺼기를 햇볕에 바짝 말린 후, 작은 접시나 유리 용기에 담아 불을 붙이면 은은한 연기가 나면서 모기, 날벌레들이 확 줄어들어요.

특히 창문 열어놓고 지낼 때 정말 유용해요. 이건 저희 집 반려견도 있는 상황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화학성분 없는 방식이라 아이 키우는 집에도 강추합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완전히 마른 커피 찌꺼기를 사용할 것, 불 붙일 땐 환기 필수, 절대 불씨 방치 금지, 연기가 너무 나면 창문 열어서 순화시켜 주세요.

말릴 시간이 없다면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서 수분 제거 후 바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천연 퇴치법, 이렇게 조합해 쓰면 더 효과 좋아요

각 재료가 효과 좋은 건 사실이지만,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기보단 여러 가지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예를 들어, 부엌에는 식초 트랩, 창틀, 방 모서리엔 페퍼민트 오일, 바깥 활동 시엔 커피 찌꺼기 연막.

이렇게 구역별로 나눠서 사용하면 벌레가 거의 사라졌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벌레가 꼬이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미리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치며….

직접 사용해본 천연 재료들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의심이 많았어요. “이게 되긴 할까?” 싶었죠.

그런데 막상 꾸준히 사용해보니, 벌레가 보이는 빈도가 확 줄고, 화학 제품 특유의 두통이나 거부감도 사라지고, 집안 공기도 한결 쾌적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뭔가 화학약품(시중에 파는 제품)보다는 내가 만들어 쓰니 더 안심이 된달까?

살충제 없이도 벌레를 쫓는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올여름엔 냄새도 걱정 없고, 몸에도 좋은 자연 방식으로 벌레 퇴치 한 번 도전해보세요!

벌레퇴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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