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청소 5분안에 끝내는 법(냄새 제거 까지)

전자레인지는 사용은 자주 하지만 청소는 자주 하지 않게 되는 가전제품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문을 열어보면 튄 음식물 자국과 묘한 냄새가 퍼지는 경우 많지 않으신가요? 저도 예전에는 몇 주 동안 그냥 쓰다가 문 열 때마다 찝찝한 기분을 느끼곤 했어요.

그런데 전자레인지 청소, 사실 방법만 알면 진짜 간단합니다. 심지어 냄새 제거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꿀팁이 있어서 오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아서 자취생이든 바쁜 직장인이든 활용할 수 있어요.

전자레인지 속 음식물 자국, 왜 생기는 걸까

전자레인지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온의 수분과 기름이 순식간에 튀어 올라 벽면과 천장에 들러붙기 쉽습니다. 특히 뚜껑 없이 데운 음식은 수분이 기화되면서 바닥과 윗면에 고르게 묻어나죠. 그걸 바로 닦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굳고, 점점 냄새까지 배게 되는 겁니다.

이런 찌든 때와 냄새를 없애려면 물리적으로 닦는 것보다 먼저 스팀으로 불려주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스팀 청소는 이렇게 합니다

필요한 준비물

물, 식초나 레몬즙, 내열용기(머그컵이나 유리볼이면 충분), 행주 또는 부드러운 천이 필요 합니다.

식초가 없으면 레몬즙도 괜찮습니다. 산성이 음식물 잔여물을 분해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재료예요.

간단한 청소 순서

먼저 내열용기에 물을 반 정도 채우고 식초를 두세 스푼 넣어주세요. 이걸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약하게 돌려줍니다. 시간은 보통 3분이면 충분한데, 물이 끓고 김이 꽉 찼을 때 멈추면 됩니다.

뚜껑은 닫지 말고 열어둔 채로 내부에 증기가 가득 차도록 두세요. 그렇게 1분 정도 김을 그대로 머금게 해주면 눌러붙은 음식물이 말랑해지면서 닦아내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그다음에는 행주나 마른 수건으로 내부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끝입니다. 거의 힘을 들이지 않아도 벽면, 천장, 회전판까지 깔끔하게 닦이더라고요. 저는 이 방법을 알고 난 후부터는 한 주에 한 번은 꼭 하게 됐습니다.

냄새 제거는 따로 필요 없습니다

식초를 이용한 스팀 청소만으로도 냄새는 대부분 사라집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특유의 오래된 냄새나 양념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베이킹소다를 추가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베이킹소다 활용 팁

청소가 끝난 후, 종이컵에 베이킹소다를 넣어서 전자레인지 안에 하루 정도 두면 잔여 냄새까지 빨아들입니다. 커피 찌꺼기나 숯도 가능하지만, 저는 베이킹소다가 제일 간편하고 효과도 좋았어요.

회전판은 분리해서 씻는 게 더 깔끔합니다

전자레인지 회전판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쉽게 분리됩니다. 따뜻한 물과 주방 세제를 이용해서 일반 접시처럼 씻어내면 됩니다. 혹시 기름기가 많이 묻어 있다면 식초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닦으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내부만 닦고 회전판은 매번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가장 많이 오염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가끔은 빼서 따로 씻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자레인지 청소 주기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전자레인지를 매일 사용하는 집이라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간단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스팀 청소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냄새와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어요.

저는 요즘엔 전자레인지에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는 습관도 들였어요. 음식물이 튀는 걸 미리 막아주기 때문에 청소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청소 하나로 위생과 냄새 모두 해결됩니다

전자레인지 청소는 미루기 쉬운 일 중 하나지만, 정작 해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결과도 만족스럽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자주 사용하는 가전일수록 더 자주 신경 써야 한다는 거예요. 청소를 하지 않으면 냄새뿐 아니라 세균 번식까지 생길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위생에 좋지 않죠.

냄새 없고 깨끗한 전자레인지를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오늘 저녁이라도 한 번 따라 해보세요. 세척력이 강한 전용 세제 없이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