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기 대체 제품을 아시나요? 그리고 정수기 하나쯤은 다들 쓰고 계시죠? 그런데 설치비, 월 렌탈료, 전기요금까지 생각하면 정수기 유지비가 꽤 나갑니다. 냉온수 기능까지 들어가면 전기세가 매달 오르고, 필터 교체 주기도 신경 써야 하죠. 저도 한때 정수기 없이 못 살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편하고 경제적으로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정수기를 쓰지 않더라도 깨끗한 물을 편하게 마시는 방법, 실제로 제가 해보고 만족한 방법들을 이번 글에 정리해봤습니다. 정수기 렌탈 해지하고 나서 돈도 절약되고, 생활도 훨씬 간단해졌어요.
정수기 대신 사용한 필터 제품
정수기 없이도 깨끗한 물을 마시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필터형 정수 제품입니다. 저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휴대용 정수 필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간편하고 위생적입니다.
전용 물병처럼 생긴 필터 제품이 많아서 냉장고에 바로 넣어둘 수 있고, 냉수 마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부 제품은 싱크대 수압에 연결하는 설치형도 있는데, 그런 방식은 관리가 귀찮아서 피했습니다. 일단 저는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는 필터 정수 용기를 선택했고, 필터는 약 두 달에 한 번 교체하는 구조라 편리했습니다.
필터 수명은 보통 150~200리터 정도 되기 때문에 한 가정 기준으로는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터 하나 가격이 만 원대라서 필터 교체비용도 부담이 적습니다.
온수는 어떻게 대체 될까?
정수기 없는 집에서 제일 고민되는 게 따뜻한 물, 온수에요. 특히 차 마시거나 커피 마실 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반 전기포트를 사용해서 물을 끓이고, 보온 가능한 텀블러에 담아두는 방식으로 대체했습니다.
아침에 한 번 끓여두면 하루 종일 마시기 충분했고, 밤에는 물을 미리 끓여 스테인리스 보온병에 보관해두면 새벽까지도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정수기 온수 기능을 계속 켜두는 것보다 전기포트로 끓이는 방식이 전기요금 절약에도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냉수는 냉장 보관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
냉수도 따로 장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정수된 물을 유리병이나 전용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됩니다. 특히 여름철엔 아예 냉장고 문 쪽에 물 전용 공간을 만들어 놓으니까 편리했어요.
물맛이 걱정된다면 유리병 안에 레몬 한 조각이나 민트잎을 넣으면 상쾌한 느낌도 나고 잡내도 사라집니다. 실제로는 냉수 기능이 없는 게 불편하다고 느껴진 적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시원한 물을 내가 원하는 정도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았습니다.
정수기 대체 제품 추천
정수기 없이 깨끗한 물을 마시려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합니다. 각 제품의 장단점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첫 번째는 필터 정수 물병인데, 사용법이 간편하고 관리도 쉬운 게 장점입니다. 다만 물의 정수 속도가 느릴 수 있고, 냉온 기능은 별도로 마련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설치형 필터입니다. 수돗물에서 바로 정수된 물이 나오니 편리하지만, 필터 수명이 짧고, 연결 시 호환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생수나 정수된 물을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비용이 들긴 하지만, 정수기 유지비와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고,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단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정수필터 내장형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쓰는 경우에 좋고, 정수도 되면서 끓이기까지 한 번에 가능해서 효율적입니다.
정수기 대신 사용하고 나서 바뀐 점
정수기를 쓰지 않게 되니 전기요금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전기요금 고지서를 비교해보니 월 약 3000~4000원 차이가 나더라고요. 필터를 정기적으로 갈아주는 비용까지 포함해도 한 달에 1만원 이상은 절약되는 셈입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정수기 청소 스트레스가 없어진 겁니다. 정수기 내부는 구조가 복잡해서 세균 걱정이 늘 있었는데, 지금은 간단한 물통만 관리하면 되니 위생적으로도 더 안심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필터 정수 물병을 냉장 보관하면서 물도 시원하게 마시고, 따뜻한 물도 전기포트 덕에 문제없이 쓰고 있습니다.
물맛도 걱정했었지만, 요즘 제품들은 대부분 활성탄 필터나 나노필터 등을 사용해서 수돗물 특유의 냄새도 잡아줍니다. 따로 생수를 사 먹을 필요도 없어서 쓰레기도 덜 나와요.
마치며
정수기 없이 생활한다는 게 처음엔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바꾸고 나니 훨씬 간편하고 경제적이었습니다. 냉온수기 설치할 필요 없이 필터만 잘 선택해도 충분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냉수와 온수도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렌탈료, 유지비, 전기요금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수기 없는 생활은 확실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혹시 정수기 계약을 해지할까 고민 중이라면, 한 번쯤은 필터 정수 제품으로 대체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저처럼 만족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