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 냄새 없애는 방법 5가지!

김치를 다 먹고 나면, 남는 건 진한 김치 냄새가 밴 김치통입니다.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김치국물 특유의 향이 통에 밴 경우가 많죠. 특히 플라스틱 김치통은 냄새가 더 잘 배기 때문에 물로 씻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락스를 사용해서 세척하기도 했지만, 냄새도 강하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생활 속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락스 없이도 김치 냄새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해봤고, 그중에서 가장 효과 본 것들을 오늘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김치통냄새앲애는법

락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

가장 먼저 소개할 방법은 베이킹소다입니다. 이미 주방청소에 다양하게 쓰이는 베이킹소다는 탈취 효과가 뛰어나고, 냄새를 중화하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김치 냄새가 밴 통에 미지근한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넉넉하게 뿌린 후 뚜껑을 닫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면 됩니다. 그다음 스펀지로 문질러서 헹궈주면 냄새가 많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처음 시도했을 때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아서 지금은 김치통뿐 아니라 마늘이나 고기 담았던 플라스틱 통에도 쓰고 있어요.

신문지와 커피찌꺼기의 탈취 효과

두 번째로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은 신문지와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김치통을 깨끗이 씻은 뒤 완전히 건조시킨 후, 신문지를 구겨서 통 안에 채워 넣고, 마른 커피찌꺼기를 넣어 뚜껑을 닫아 보관합니다. 이 상태로 하룻밤 정도만 두어도 김치 냄새가 많이 사라집니다.

신문지는 종이 특유의 흡착력이 있어서 냄새를 잡아주고, 커피찌꺼기는 탈취제로 이미 입증된 재료라 효과가 꽤 좋았습니다. 특히 커피향이 은은하게 남아 김치 냄새를 덮어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단, 커피찌꺼기는 완전히 말려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햇볕 건조로 김치통 냄새 없애는 방법

모든 냄새 제거의 기본은 건조입니다. 김치통을 씻은 뒤 물기를 닦고 그냥 보관하지 말고, 햇볕에 완전히 말려보세요. 직사광선은 냄새뿐 아니라 세균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서 통 안에 남아 있던 불쾌한 향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저는 보통 세척 후 그늘에서 말리기보다는, 날 좋은 날 창가에 하루쯤 둡니다. 특히 뚜껑 안쪽까지 잘 말려야 김치 냄새가 배지 않으니, 가능한 한 뚜껑은 따로 펼쳐서 햇볕에 노출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베이킹소다나 커피찌꺼기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김치통을 오래 보관할 때는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정입니다.

식초로 김치통 냄새 잡는 법

식초는 주방 청소의 만능 재료입니다. 살균, 탈취, 세정까지 한 번에 되는 자연 세제로 많이 알려져 있죠. 김치통 세척할 때도 베이킹소다와 함께 식초를 쓰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식초를 반 컵 정도 넣고 김치통을 담근 후, 30분 정도 두었다가 일반 세제로 닦으면 묵은 김치냄새가 꽤 많이 사라집니다. 특히 묵은 김치 담은 통에서 올라오는 시큼한 냄새에는 식초가 효과적이었습니다.

단, 식초 냄새도 남을 수 있으니 마무리할 때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고 통을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김치통 냄새를 줄이는 습관

세척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김치 담을 때 통 안쪽에 비닐이나 김치 전용 봉투를 깔아두고 담습니다. 김치가 플라스틱에 직접 닿지 않게 하면 냄새가 덜 배고, 통을 재사용할 때도 훨씬 편리합니다.

또한 김치통을 너무 오래 보관하지 않고, 김치를 꺼낸 뒤 바로 세척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오래 방치할수록 냄새가 더 깊게 배기 때문에 바로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냄새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김치통 전용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는 생활 속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나서는 굳이 제품을 사지 않게 되더라고요.

마무리

락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김치통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습관과 타이밍입니다. 김치를 꺼낸 후 바로 세척하고, 자연 재료를 활용한 간단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비용도 들지 않고 위생적으로 통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집에 흔히 있는 베이킹소다, 식초, 신문지, 커피찌꺼기만 잘 활용해도 락스 없이도 냄새를 잡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걸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어요. 오늘 저녁 김치통 비우셨다면, 한번 해보세요. 내일 아침 열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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